백영호·서정시

思父曲/백영호

초록담장 2006. 1. 25. 12:46

 


 

 

 

思父曲

 

 

백년도 못채우면서

천년을 살것처럼

그리도 모질게

아끼고 거두며 취하시다가

휭 하니 떠나셨구려

지구의 바깥 뜨락으로,,,

 

남겨둔 황소고집과 집착은

이제 어쩌랍니까

근면의 허리띠는 제가 맬께요

풍류의 멋부림도 제가 안을께요

 

아버지

아버지

내 아버지

당신의 새끼 손가락 하나라도

한번 만져볼 수 없으시나요?

 

꿈에서라도...

 

 

시/청죽/백영호

 

 

 

 

 

3-071-1.jpg
0.0MB

'백영호·서정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풍경/백영호  (0) 2006.01.26
깃대종  (0) 2006.01.25
상대성 이론  (0) 2006.01.22
흙에서  (0) 2006.01.22
사냥길  (0) 200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