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켠 응달
양지바른 뜨락
훈풍에 젖어 흐르는데
뒤켠 응달은
맨살에 얼음옷 두벌 껴 입고
칼바람에 홀로 서 있었다
사람을 사랑 한다는것이
뒤켠 응달 쳐다보며
햇살 비춰 언땅 녹이는 일 일진대
한 숭고한 것이
남루한 차림새로
자유를 숭상하며
맨 땅에 쪼그리고 앉아
꺼이꺼이 울고 있다
하오면
뒤켠응달 없이
양지뜨락 새싹은 돋을수 있겠는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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