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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랑 어머니랑
청죽 백영호
각시가 어머니고
어머니가 각시다
각시는 고움을 탐 하지만
어머니는 신실함을 취하더라
각시는 자기를 치장 하는데
어머니는 자식을 치장 시키더라
각시는 갈대처럼 흔들렸건만
어머니는 태풍에도 맞서 있더라
각시는 사랑 받음에 행복해 하지만
어머니는 사랑 베품에 행복 하더라
각시는 마음 안들면 이별을 준비했고
어머니는 맘 들 때까지 기도눈물 뿌렸더라
각시는 밤하늘 은하의 별로 떴지만
어머니는 새벽녘 계명성으로 밝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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