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내영혼의 느낌 하나가/백영호

초록담장 2005. 8. 12. 00:53

 

^^내영혼에 느낌 하나가

 

 

내영혼의 갈한 느낌 하나가

향짙은 너의 입술을 찾는다.

 

내영혼의 배고파 등붙은 느낌 둘이

긴팔 벌려 너의 포옹을 원한다.

 

내영혼의 허기진 느낌 셋이

우유빛 너의 가슴을 열어 헤친다.

 

내영혼의 가뿐 숨소리가

더 가파오는 네 숨소리에 포개진다.

 

억센 영혼 하나가

여리디 여린 영혼을 만남이

이렇게 감미롭고 농짙더란 말인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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