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사랑은 그네타기/백영호

초록담장 2005. 7. 25. 22:38


 

 

^^사랑은 그네타기

 

 

너가 말했지

사랑은 그네타기 라고

 

내 투박한 정성

정제됨 없이 고스란이 넘어갔을땐

무게중심 네쪽으로 몽땅 기울였고

 

네 순전한 사랑

여과없이 내가슴에 심겠을땐

그 기울기 내쪽으로 완전이동 했기에

 

이렇게 사랑이란

하늘바람 불땐 내쪽으로

바다바람 불땐 네쪽으로 기울어

 

우리네 짧은 인생사

이런 바람부는날의

그/네/타/기 아닐텐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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