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동짓날 밤 신혼일기/백영호

초록담장 2005. 12. 3. 00:06


 

동짓날밤 신혼일기

 

 

동짓날 결빙의 밤

지긋이 군불 지 핀

신방이 신혼일기를 쓴다

 

둘러보면

궁 한것 뿐인 방안

곱게 깔린 아랫목

이불 한채 만 있어도

볼 부비며 넘길 태세다

 

밖에선 찬서리가

무서리로 내린다고

기별 있었다 만

여긴

5월의 흑장미 오름 아닌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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