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식,문학이야기·

한맥문학/6월호/독도야

초록담장 2005. 10. 9. 16:23
2005.03.19 17:45: 

 

 

     ^^독도야

 

 

  하늘 가신 울 엄니

  혼불로 이어이어

  이산하 이강토

  내민족 파수지기로

  정좌한 독도야

 

  동짓달 긴 긴 밤도

  오뉴월 모진 뙤약볕에도

  자세 한번 뒤틀림 없이

  지나가는  갈매기의 등 기댐이로

  듬직한 어깨 내민 내 살점 독도야

 

  물 건너 저 ~ 기,

  노골적인  속내 드려내고

  너의 입술을 뺏으려

  너의 순결 통째로 삼키려

  온갖 생떼와 어거지 부리는디

  허나, 그건 얼토당토 않은소리

  

  칠천만  눈과 귀 요동치고 

  구만리 하늘가 혼불까지 불러 

  눈썹 한올 훔치지 못하게

  내 너얼 지킬게

  내 살붙이 뼈붙이 피돌기 독도야.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