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식,문학이야기·

한울문학/10월호/책속의 책/시인으로 선정/시,11편 수록,

초록담장 2005. 10. 9. 14:32
2005.08.26 11:30


 

 

  풀잎위의 초록이슬아

 

                           청죽/백영호

밤새워 간절히

기도하던 그 샛별의

응답으로 예까지 왔니,

 

초롱빛 발 하며

비행하던

반딧불이 예쁜 몸짓

보듬고 싶어 왔니,

 

끝끝으로 방울방울지는

크라운의 榮華도

햇빛살이 살라먹은

찰라의 光輝 라

 

대지에서 너얼 向 해

소리하던 풀잎들의

오케스트라 선율 멈춘

오후2시 30분

 

초록 이슬아

사내 인생이 네삶 닮은 거니.

 

 

 

 

 

 

^^시시로 같이 있고픈 사람

 

 

눈 마주하며

입 마주하며

손 마주하며

 

어떤때는 문득문득

한걸음으로 가 와락 보듬고 싶고

 

눈 포개어 보고

입 포개어 보고

가슴 포개고 싶은 사람

 

아무리 양보하며 생각을 해도

귀하디 소중한 나의 보고픔

 

지금도

보고싶어 가슴 아려온다.

 

 

시/청죽/백영호

2005.08.30 23:40


 

 

 

  너의 그리움은

 

 

너에 대한 그리움은

항시 배곯아 허기진

등짐 공복감에 젖어 있었다

 

따뜻한 봄날의

포식하는 그 봄날의

포만감에 허리띠 푸는

뱃살같은 그 봄빛살 동경하는데

 

정녕

유한의 생명체로 와서

무한의 존재가치로 승화한

시대가 잉태한 至高至純 함인가.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