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실과 바늘/백영호

초록담장 2005. 9. 23. 22:13

 

^^실과 바늘

 

 

어제는 우울색 씨실이

내영혼의 바늘귀를 관통하여

그리워 하다 상처난 마음을 꿰맸다

 

오늘은 초록의 씨실이

내영혼의 바늘귀를 관통하여

어제 꿰맨 상처의 실밥을 뽑아줬다

 

내일은 사랑이란 것이

상처의 생성과 꿰맴과 치유가

실과 바늘의 조화속에 있음 알겠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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