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초록시

^^청산에 오르다/백영호

초록담장 2005. 8. 24. 20:45

 

^^청산에 오르다

 

 

모처럼 한가롭게 청산에 올라

경관 좋은 노송아래

자리를 하여 팔베개로 누웠다

 

밤사이 하늘만큼 높아진

하늘빛 창공에

노송의 초록잎과

하이얀 새털구름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나간다

 

산들바람이 설렁설렁

내 겨드랑이 사이로 

통통하게 스미어  기분 좋은 느낌

 

아,

오늘은 이 풍광에서

전해오는느낌 하나만으로도

내가 왜 사는가~

해답을 여기서 찾아련다

 

늦매미가 울대 세우며

내 귓청을 때리고 있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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