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 오르다
모처럼 한가롭게 청산에 올라
경관 좋은 노송아래
자리를 하여 팔베개로 누웠다
밤사이 하늘만큼 높아진
하늘빛 창공에
노송의 초록잎과
하이얀 새털구름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나간다
산들바람이 설렁설렁
내 겨드랑이 사이로
통통하게 스미어 기분 좋은 느낌
아,
오늘은 이 풍광에서
전해오는느낌 하나만으로도
내가 왜 사는가~
해답을 여기서 찾아련다
늦매미가 울대 세우며
내 귓청을 때리고 있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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