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생각 고우기
아이야
어제는 온종일
니 생각만 났었어
생각의 알갱이들이
내손바닥 위에 떨어질때 마다
곱게 씻어 약탕기속에 넣었어
8월의 여름날 불을 안고
밤새워 약탕기를 고왔어
한 손에는 이마 땀을 훔쳐내고
한 손에는 약탕기 불 조절하면서
새벽 동 틀 무릅에서야
김이 나고
구수한 내음이 흐르고
약탕기 뚜껑이 들썩 거리고
식혀서 달여진 건데기는
건져내고 마알간 국물만
고운채로 걸려서
수정 종지에 부으니 딱 한종지.
니생각의 결정체만으로
담아낸 그리움의 진국정성을
이쁜 포장지로 싸서
내영이 지금 너에게로 나른다
문자 메세지
진동 울리면 바로 마중 하렴아
시/청죽/백영호
1108191090_you1.jpg
0.0MB
'백영호·사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투박한 막사발 영이/백영호 (0) | 2005.08.09 |
---|---|
^^내영혼 새모시 적삼 걸치고/백영호 (0) | 2005.08.09 |
^^평안의 침실에서 잠들라~ (0) | 2005.08.09 |
^^한밤중에 찾아온 님아/백영호 (0) | 2005.08.09 |
^^내마음의 보석함에/백영호 (0) | 200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