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의 침실에서 잠들라~
내 깊은 생각이
등씻음을 막 끝내고
우울과 환함이 적당히 섞이어
솟아 오르는 네 마음의 샘으로 간다.
밤을 새워 샘솟은
네마음의 우물에서는
고요가운데 정함이 흐르고
나 손 내밀어
환함은 그대로 두고
우울만 골라 골라 담아서
내심장 저 밑바닥에 넣었어
너의 오늘은 우울이
몽땅떨이 당했기에
환한 기쁨만 나오겠구나
이하루는
기쁨의 숨을 쉬고
환함의 밥을 먹고
즐거움의 노래를 들으며
평안의 침실서 잠든 네모습 그릴께.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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