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초록시

^^잡초란 것이

초록담장 2005. 4. 26. 13:58

 

^^잡초란 것이

 

 

우리는 같은류의 대상을

두고도 다른 이름을 붙여

해석을 달리하기도 한다

 

길섶에 돋는 풀 한포기를 두고

잡초라고 여기면 왠지

쓸모없고 하챦은 존재로 느껴지며

 

들풀이라 칭하면

어딘가에 정감이 가고

아껴서 조심스레 다뤄야겠다는

느낌은 나만이 갖는 편견일까

 

이른 아침 산길을 내려오면서

파릇파릇 돋아나는 생명을 보며

생물도 이름짓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생각 가슴 물들인다 .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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