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서정시

^^한잔의 포도주 처럼/백영호

초록담장 2005. 4. 17. 15:11

 

한잔의 포도주 처럼

 

 

한잔의 잘익은

포도주 처럼 살순 없을까

 

빛깔 좋고

향기 좋아

코 끝으로 스치기만 하여도

확 달아 오를것 같은 포도주

 

만남을 기뻐게 하고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며

각박한 사람과 사람사이에

다정의 감성으로 이어주는 포도주

 

주변을 따뜻하게

인정의 잔이 철철  넘쳐

사람 사는 풋풋함으로

채워지는 농 익은 포도주

 

이만한 순도높게 완숙된

숙성의 포도주로 살순 없을까.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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