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여인
청자빛
안아줄 가을 바다
철썩 아픔으로 다가오고
먼 지평선 점점-----
다가오고 슬픈 사슴 같은
목긴 여인이여
바다 바람 차게 다가올때
그 자리 흔적 사라지고
낙조 길게 내리우는날
멍하니
바라보는 흰 적삼 옷깃 여미고
애절한 여인이여
먹장구름 겹겹이 밀려올때
땡볕 시름하는 군상 흔적위에
단비 솔솔 내리우고
바다인지 구름인지 물인지
알수없는 그림자 위에
웃고 울고 있는 여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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