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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터
인절미가루 보다 부드러운
감성의 모래사장위에서
이중섭의 은박지 그림에 나오는
발가벗은 개구장이가 되어
집게발을 딱딱거리며 씨름하는
해변의 농게 처럼
뒤엉키고 엎어지고 뒤집어지며
온종일을 깔깔 거렸다.
붉게 풀어지는 해넘이가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