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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을 따며/백영호

초록담장 2005. 6. 5. 16:20



 

 

 


 

^^매실을 따며

 

 

이른 봄소식 알리며

추운날 매화에서 나와

꽃중의 꽃 잠시 피어서 지고

잎자란다 싶더니 꽃열매로 맺혔더라

 

동짓달 표독하고 모진것 다 견디며

5장 하양의 꽃닢 잎보다 먼저 나와

청아의 향으로 고고한 선비의 멋으로

내 곁에 다가온 동양의 꽃열매여~

 

이조시대 강희안의 조부 통정공이

지리산 단속사 앞마당에 심은 매실나무가

이 강토에 남아있는 매실나무중

제일로 오래된 나이 600살이 넘었다더라

 

피로회복과 혈관노화방지

발암물질억제와 소화작용이 강하며

음식,피,물의 3독을 풀어주는 해독제로

산성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변화시켜주는 체질개선에도 효과만점

 

꽃과 열매 둘 다 좋아

꽃송이 따서 빚은술이 매화주

그 열매 따서 담은술이 매실주

꽃송이 통째 말려서 끓인차가 매화차라

 

얌전한 꽃봉오리 함부로 벌리지 않으며

고목으로 갈수록 기품이 살아나는 나무

그 매실은 망종 지나고 따는것이

약리효능 뛰어나고 향기 최고 높았더라.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