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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백영호

초록담장 2005. 6. 2. 20:43



 

 ^^사랑이란 2

 

 

 사랑이란

 한밤중에 어둠속에서

 훌훌벗고 자다가도

 손 뻗치면 그 안에 들어 있는것.

 

 사랑이란

 중얼중얼 잠꼬대도 사랑스럽고

 드렁드렁 코골이도  들을만 하며

 뽀드득 이갈이도 참아 내는것.

 

 사랑이란

 곤히 잠던 모습이 하도 이뻐서

 한참을 물끄럼이  쳐다보다가

 코 한번 만져보고

 가슴 한번 쓰다듬다가

 차버린 이불 자락 덮어주는것.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