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고 싶은 사람
대략은 인생이란게
호올로 가는 길이다
가는길 멀고 힘들어 지쳐갈때
길동무되고 말동무하며
어깨 기댈수 있는 동무 만나고 싶어라
생각만 해도 평안이 오고
고개들어 보기만 해도
안심이 잔잔한 파동으로 오는 사람
우환이 외환으로 겹쳐 일어나고
앞이 깜깜한 절벽앞에 선 상황에서도
말없이 다가와 손 잡아 흐느낄줄 아는 사람
텅 빈 가슴으로 세상에 홀로만 남았다는
심한 외로움 엄습할때도
어느샌가 곁에 와서는
갈팡질팡 횡설수설하는 내 말들을
다 들어주고 고운 미소로 보듬어 내는 사람
애인이 아니라도 좋고
굳이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그저 격려의 정 지기가 되고
관심의 마음 지기의 그사람 만나고 싶어라.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