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신앙시&주님

^^나,하늘에 닿고싶소/백영호

초록담장 2006. 1. 12. 15:05


 

 

나, 하늘에 닿고 싶소

                  

                             청죽 백영호

 

나,

하늘에  닿고 싶소

거기 가서

이 땅에서 못한 거

맘 편히 해보면서 두 다리 뻗고 싶소.

 

사시사철이 바뀔 때면

하나님 손잡고 소풍도 가고

손수건돌리기 하고

업고 달리기도 하면서

한 마리 나비로 날아도 보고

한 시절은 토끼로 뜀박질 하며

지상에서 못한 것 願 없이 하고싶소.

 

이 땅에서

불러보고 싶어도 부르지 못한 이름

이 땅에서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한 얼굴

실컷 만나 만지면서

한나절을 아니 그 이상으로

깔깔거리며 이 세상 얘기하고 싶소.

 

하나님,

당신의 나라

이 땅 보다 훨 좋은거 맞쵸

분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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