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서정시

^^사랑의 삼한사온

초록담장 2005. 12. 20. 09:52

 

 

^^사랑의 삼한사온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삼한사온이 있더라

 

사랑한다고

알콩달콩 할때도

돌아서면 허기 졌었고

그만 두자고

티격태격 할때도

허기짐은 마찬가지였다

 

사랑때문에

하루는 방긋 웃었고

사랑때문에

또 하루는 처절했었다

 

사람이 소롯이 사람 기다림

하루를 지냄의 완전의미 이기에

이날도

삼한사온의 얽힘을 새기고 있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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