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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 호박
청죽 백영호
그 평퍼짐한 이파리는
탱자나무 가시 손 내밀어 감싸고
얼기설기 대 울타리에 초록 너울 일어
큼지막한 꽃
모진 바람 폭우에도
결석없는 아이처럼 수줍은 암술 보였다
多産이 天福인가
누렁이 복덩이 암술 앉은 자리마다
쑤욱 쑥 낳더니
수확하는 얼굴 얼굴에
할멈은 웃음 함지박 이고
영감이 누렁이 한 바지게 지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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