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솟지 않는 영원 속으로

초록담장 2005. 9. 25. 23:45

 

 

^^솟지 않는 영원 속으로

 

 

 

먼데 젊은 아낙이

세수를 마치고 나이트 까운

갈아 입는 소리가 들리는 시각

 

내 사랑의 더듬이가

촉수를 세워 당신을 찾는다

 

영으로 부르고

소리로 느끼며

마침내 당신을 찾았다

 

그것도 잠시

깊숙한 우리사랑의

늪으로 진주남강의 논개

형상으로 서서히 침몰한다

 

수면으로

수면으로

솟지 않는 영원의 품속으로.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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