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月愛
그날에
태양은 중천에서
마지막 열정을 전력투구 했고
코스모스는
전신 맛사지를 받으러 온 여인처럼
살랑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묘한 표정으로 실눈을 껌벅 거리고
가슴에 알을 밴 강아지풀은
일제히 고개 숙이는 연습을 할때
풋사과는 속살 내어 놓고
단맛과 은은향 채우기 바빴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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