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천자문
뜻도 몰랐고
알려고 하는 의지도 없었다
그냥 할아버지 호령에 의해
그시간이 오면 기계적으로 가서
동네 몇명의 형들이랑 같이 읊었을 뿐.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루~황,,,
따~지가 땅 地 인줄도 몰랐고
알고싶은 이유도 없었을때
그땐 참 재미도 없었고
그땐 참 덧없이 지나간 세월 이었다.
할아버지도 시간도 이제 떠났고
한참을 지난날에서야 그게 천자문 이었고
살아오면서 그때것 신통하게 써 먹었을때
떠나간이를 그리워 했고
내 지식의 지혜의 밑거름 되었음을 알았다.
그런데도 나는
내자식에게 이걸 똑같이 가르치질 못했다,
왜 일까,,,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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