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그렇게 가더이다
무쇠도 녹일듯한 위세~
가마솥 찜통이라 했고
사람들은 서둘러 휴가지로 떠났고
도심은 한때 텅텅 비었었고
기세는 천년만년 갈 것 같았는데,
처서가 입벌리고 비 한번 오고 나니
위세등등 하던 넘 슬그머니 꼬리 내리구
슬금슬금 눈치보며 풍요로 오는
가을께 계절의 바톤 줘 주려 용을 쓴다
자연은 이래서 위대하다 했는가,
나,
가는 폭염에게 情 들었는가
오는 가을에게
戀慕의 가슴
살짝 들추어 보여줬는가
폭염이 모질게 인내하며
가을 걷이를 예비 할때에
더위 핑계하며 어슬렁거림 외
나 무엇을 위한 땀 훔쳤는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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