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초록시

^^아카시아 향기가 2.

초록담장 2005. 5. 6. 23:51

 

^^아카시아 향기가 2.

 

 

새벽산길 올랐다가

이맘때쯤에 만나는

아카시아 향에 취해

 

코끝이 환해지고

가슴이 뻥 뚫리며

심장이 통쾌해져서

살아있음에 절로

감사의 환호성 외친적 있는가.

 

이맘때 만나는

아카시아향의 매혹은

일년을 기다리고도

부족과 불만이 없는

만족충만한 향기의 향연이다.

 

어디서 오는가

간을 녹이고

쓸개를 태우는 이 진한 향기가

 

누구를 향해 나부끼는가

영을 깨우고

감성의 세포까지 일으켜 세우는

신비롭고 기묘한 순백의 향기가.

 

이맘때 오월의 하늘이

가져다 준 너의 향기에 취해

내년 이맘때 까지 버텨낼수 있겠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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