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스크랩] 별빛 내릴때

초록담장 2005. 4. 28. 17:27

 

 

별빛 내릴 때



밤하늘 별빛이

너의 창가에 내릴 때

나 별빛 되어

밤새 너를 지키련다



여명이 밝아 햇살

너의 가슴 비출 때

나 햇살 되어

네 가슴 쬐어 주련다



새벽 산길 가다가

샘물이 너무 맑아

나 샘물 되어

네 갈한 목 적셔 주련다



4월의 끝자락에 피어나는

야생화 새순이 하도 고와

나 야생화 첫 순으로

네 가슴에 안기련다



이 봄날에 펼쳐지는

연초록의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 청초와 청아의 빛

모아서 네 마음속에 넣는다.



시/청죽/백영호

 

 

출처 : 별빛 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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