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죽은1
청죽은
분명 대나무다
윤선도님은 오우가에서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라 했지만.
청죽
태풍 매미가 아름드리 소나무를
뽑아갔지만 청죽엔 손도 못댔던 나무
그 해답은 바로
일정 간격의 대 마디 때문이다
여인의 지조와 절개의 상징 청죽
하루 하루를 살면서 굳은살 박히는
마디생성의 고통을 인내하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하늘 향해 곧게 나아가는 삶
우리삶이 대나무 닮은 인생 아닐텐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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