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초록시

^^청죽은/백영호

초록담장 2005. 2. 25. 00:08

 

^^청죽은1

 

청죽은

분명 대나무다

윤선도님은 오우가에서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라 했지만.

 

청죽

태풍 매미가 아름드리 소나무를

뽑아갔지만 청죽엔 손도 못댔던 나무

그 해답은 바로

일정 간격의 대 마디 때문이다

 

여인의 지조와 절개의 상징 청죽

 

하루 하루를 살면서 굳은살 박히는

마디생성의 고통을 인내하며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하늘 향해 곧게 나아가는 삶

 

우리삶이 대나무 닮은 인생 아닐텐가.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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