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사랑이 들숨과 날숨이더라

초록담장 2005. 2. 2. 00:12

사랑이 들숨과 날숨 이더라




너의 깊은 들숨 속에
내 훈기 쏘옥 집어 넣으면
넌 환한 미소지으며
밝음의 날숨을 토 하겠지


내 환한 들숨 가운데
너의 맑음 쭈욱 들이키면
내 내쉬는 날숨에는
너얼 향한 정열 쏟아 나오겠지


밝음과 맑음으로 일구어 낸
너와 나의 필연의 만남
들숨으로 용해 시켜
날숨으로 승화 되면
천지간에는
맑음과 밝음 가득 하리라


明淑과 靜淑으로
범벅된 우리의 하얀순수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면
온누리 이 천지에
빛고운 비단천으로 덮으리라



글/청죽/백영호


갈하늘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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