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야
눈뜨면 마주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친구야 여기까지면야 족하리
살이 마르고
뼈가 타들어가는
애닮은 사연들은
담너머 남의 이야기
그냥 이날의 안부를 묻고
시사랑/글사랑만 교류하면 족하리
꼬리글 달면서
깊은정이 쌓여가
대화를 하고 글을 나누어도
자기자리 지키며
관람석 응원객되어
박수치며 미소만 보내면 족하리
안보이는 깜깜함 속에서도
신뢰가 쌓이면 마음이 놓이는법
친구야
늘 앉은 그자리에서
때론 부부사이에서도
숨기고픈 얘기까지도 주고받는
믿음의 친구면야 나 만족하리라 .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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