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사의 마음으로 차 한잔 올립니다
♣ 겨울이 왔다 ♣
두툼해진 옷의 무게에
발가락 사이로 스치는 칼날에
어느새 용이 되어버린 내 얼굴에
겨울이 왔음을 알았다.
그러나 두꺼워진 옷보다
아리게 스치는 칼바람보다
보다로운 촉감으로 다가와
따스함을 더하는 당신의 손이 있어
'겨울이구나' 했다.
세상은 얼어 무뎌가고
무뎌졌던 마음이 녹아가는 겨울
따스한 겨울이 왔다.
그래서 난 '사랑의 시간이구나' 했다.
☆"백두아빠님의 좋은글"[마음의 창*에서]
첫눈 내리는 날 내 가슴은/이정하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이라는 말만
입에 담더라도
내 가슴은 한없이
너른 들판이 되고 말지요.
설혹 당신이 스쳐지나간다 할지라도
선명한 발자국 만은 남는,
그런 너른 가슴으로
당신을 껴안는
들판이 되고 말지요.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이라는 말만 입에 담더라도
나는 조용히 눈을 감게 되지요.
그러면, 쓸쓸한 내 마음의
간격 사이로도 눈이 내리고,
저 너머 빈 들판에서
홀로 서 있는 나무가 떠오릅니다.
당신은 나를 버렸음에도
나는 결코 당신을 버릴 수 없는
첫눈 내린날의 내 가슴.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제 그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하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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