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만나는 마디 마다
이하루도
만나는 눈빛 마디 마다에
선한빛 나와 그빛으로 감싸안게 하시고
만나는 손끝 마다에
체온같은 사람의 情 흘러
그온기로 허기진 가슴 열리게 하소서
내가 쳐다본 하늘이
맑은빛 띠게 하시고
흐리거나 비가와도
어제의 맑음 기억하게 하시고
들녘에서 만난 바람이
비록 이날은 칼바람일망정
작년봄에 불었던 훈풍 떠 올리게 하소서
저녁 잠자리에 들때
오늘 만났던 눈빛들
두다리 뻗고 잠들게 기도 하게 하시고
낮에 쳐다본 하늘과 바람과 손길들
나와 같이 안식의 밤 맞게 두손 모우겠나이다.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