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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좋은 사람은/백영호

초록담장 2005. 6. 7. 20:34



 

 ^^내 좋은 사람은

 

 

 내 좋아 하는 사람은

 푸른하늘을 푸르게 볼 줄 알고

 맑은 공기를 맑다고 느낄수 있는

 대략 평범하고 모나지 않은사람

 

 잔잔한 미소를 늘 달고 다니며

 마음 다 한 배려와  감동정성으로

 감성재치와 노력하는 재주로 다가와

 늘상 내 맘에 장작불을 지피는 사람

 

 자신의 아픔일랑 꼭 꼭 숨기고

 행여나 내가 알까 봐

 완벽한 능청까지 떨어가며

 그 아픔 완전 치유 되고 난 뒤

 애교 떨면서 수줍게 털어 놓는 사람

 

 내게 숨기고픈 고통의 위기 왔을때

 자신의 일 인양  수족같이 일어나

 가슴으로 보듬어 입안에 혀 처럼

 부드럽고 능란하게 지혜를 모우고

 지식을 동원하여 놀라게 하는사람

 

 조용한 시간 생각하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피어나고 느끼면 느낄수록

 가슴 가득 취하고 싶은 고운이여

 귀한 정 솟는 새미 갸륵한 사람이여.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