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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25시 라면/백영호

초록담장 2005. 5. 26. 18:28



 

 ^^하루가 25시 라면

 

 

하루가 25시 라면

덤으로 주어진 그 한시간은

온전히 당신을 위한 시간이겠소

 

마당넓은 언덕아래

하얀색 집을 짓고

초록빛 질좋은 잔디를 깔고

정원 한켠에는 연못도 파서

여왕벌 처럼 받들고 살겠소

 

거실에 들어서면

베에토벤 교향곡이 흘려나오고

맑음의 아카시아 바람향기 가득

채우면 환해진 얼굴로 와락 안기려나

 

밤이 오면 정원등 하얗게 밝혀놓고

평상만한 자연석 위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면서

당신 위해 준비한 시 한수 읊고나

 

어려운 시절 필부필부로 만나

험한 세상 등 기댐이로

정 기댐이로 살아온 당신과 나

등 따습고 배 부르니 청와대가 부럽겠소.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