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 그립거든
살다가 맑은것이 그립거든
산으로 가 봐
맑음의 푸른산소가 피어나고
맑음의 산새 소리에 야생화 미소짓고
순백의 아카시아 향기 파장이는 곳
산에는 보여지고 만져지고 느껴지는것이
맑음의 세상 밖에는 아무것도 없더라.
살다가 밝은것이 생각나거든
바다로 가봐
오월햇살 받아 쏟아지는 은빛깔 물결
하얗게 밀어드는 파도의 철썩임들
금모래 은모래로 노래하는 모래알까지
바다에는 보이고 만져지고 느껴지는것이
밝음의 세상 밖에는 아무것도 없더라.
살다가 맑음과 밝음이 다 보고싶거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봐
내 어깨 쳐저 허우적 될때 격려의 언어 심어주고
피곤에 지쳐 아파할때 정성의 배려로 안아주며
사람이 그리울때 다정으로 와서 다감까지 주고가는
산에서 마신 맑음과 바다에서 취한 밝음 합해도
내사람이 주고가는 그 사랑보다 깊음이 높음이 못하더라.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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