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이라는 것이
길 위에서 길을 잃고
길을 물어 헤매는 行旅,
갈 길 멀고 다양하지만
더러의 길은 하늘 끝이고
더러는 천길 낭떠러지라
평소 좋아하는 골프 한번에
낙마하는 길도 있더라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요
세월은 쉼없이 길가는 나그네라~"
세월은 낙타등에 업히어
속절없이 흔들거린다
아둔하고 서툰 운전자
먼길을 좁혀가며
지름길을 헤매고
걸은적도 있었다
때로는 에움길
비켜갈게 아니라
길이 인도하는 바 대로 따른다는
길의 眞景에
마침내
이르게 될터 인 즉.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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