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어떤 바보

초록담장 2006. 1. 25. 09:17

 

 


 

 

어떤바보

 

 

갚아도 갚아도

금방  갚은걸 잊어버리고

또 갚겠다고 나서는 바보처럼

 

먹어도 먹어도

다시 허기져

주린배 움켜진 모진 흉년의 그늘처럼

 

만나서 만지고 돌아섯지만

너무나 허전해

되돌아 서버린

속울음 으로 통곡하는 그리움아.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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