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조물주는/백영호

초록담장 2005. 12. 17. 09:45

 

 

^^어느날 조물주는

 

 

어느날 조물주는

여인에게 와  

풍요의 젖가슴을 주고 가셨다

철없는 사내를 품어 재우시라고.

 

그리고 조물주는

세밀한 감성하나 더하여 주셨다

무디어 빠진 사내

감성으로  품어 보듬어 주시라고.

 

조물주는 사내에게

억센팔을 주셨다

연하디 순한 여인 안아 보듬어라고.

 

더하여 조물주는

그사내 심장에 

용광로 하나 달아 주셨다

당신의 사랑을 용광로로 녹여라고.

 

품어서 보듬어서 가꾸어서

미완성을 완성으로 채움하는 경기

소망의 우리사랑 아닐텐가~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