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벗님들 광장

마음이 따뜻한 찻집

초록담장 2005. 11.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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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찻집

 

성냄과 불평은

뿌리를 잘라내고 잘개 다진다

 

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후

깨끗히 씻어 말린다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 후에

넓은 마음으로 절여 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후에

넓은 마음으로 절여 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컵씩 붓고

씨를 잘 빼낸 다음

불만을 넣고 푹 끓인다

 

미리 준비한 재료에

인내와 기도를 첨가하여

재료가 다 녹고 쓴맛이 없어지기까지

충분히 달인다

 

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를 몇개 예쁘게 띄운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따뜻하게 마신다

 

-마음이 예쁜 찻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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