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느끼며

[스크랩] 오빠생각

초록담장 2005. 11. 9. 08:09



오빠생각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울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오빠없이 자란저는
어릴적엔 오빠가 늘 
그리웠습니다
숙녀가 되었을적에도
친구들 오빠보면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였지요
늦은 귀가로
아버지보단 오빠를 더 무서워하던
친구들의 투정도
그저 부러움으로 받아들이던 
때도 살면서 참 많았습니다
밑으로 남동생만 
줄줄이
지금도 오빠를 부러워합니다
아무때나 흥얼거리는
내마음속의
노래가 되었지요
그래서 사촌오빠를 무척 좋아했는데
어릴적 이야기이지요
다들 삶에 바빠 사라진 정들이 되었네요 
      . . .
귀에 익은 동요이지만 저는 지금 크게따라 불러보며 내삶에 없는 오빠를 동경해 봅니다 -청정화님의 글입니다 오빠 없는분들을 위하여~~~~~~~




파일링크 : yuna34.jpg
출처 : 오빠생각
글쓴이 : apltre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