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느끼며

[스크랩] Re:^^청향 결 은목서야 + 앙꼬..

초록담장 2005. 10. 31. 20:55


청향 결 은목서야


    사람들이 진달래 개나리 보며 봄놀이 기분 좋아라 박수 할때도 태풍이 모진 비바람 쏟아부어 위급한 순간 맞았을때도 넌 오로지 10월의 은은향 피어내려는 일념 뿐 이었다. 감나무 가지끝 마다 주홍등 밝힐때도 모과는 울퉁불퉁 못 생겨도 향이 있어 가을에게 그얼굴로 명함 내밀때도 넌 홍시의 붉은 넋까지 안아서 모과의 투박함까지 승화시켜서 단풍의 채색빛까지 안으로 숙성하여 은은향으로 피어올랐구나 동정녀 속살처럼 숨어서 나왔구나 淸香 결 너무 짙어 落紅으로 닿았구나 순백의 향연 눈끝에 달린 꽃 내누이 백옥 순결에 묻어나온 꽃 은/목/서/야,,,

    *-시/청죽/백영호-*

출처 : Re:^^청향 결 은목서야 + 앙꼬..
글쓴이 : 엘조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