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서정시

^^가을하늘보면 행위예술가 되렴.

초록담장 2005. 8. 24. 00:43

 

^^가을하늘에 행위예술가로

 

 

어제도 있었고

내일도 있을 하늘 일텐데

오늘에 내가 본 하늘 정말 짱 이었어.

 

너무 맑았고

너무 신선했고

한마디로 가을다운 가을이었어

해서 시인은 가을하늘을 노래 했나봐.

 

바람의 느낌 부터 달랐고

선들 선들 불어대는 바람결은

신통하여 가슴을 콩콩 뛰게했고

만가지 생각들을

윗주머니 아랫주머니에 꽉 차게 했어

무심코 오른손 호주머니에 쑥 넣으니

생각이  보따리째로 잡히고 왼손도 마찬가지.

 

이웃님들아~

가을은 사색의 날들이라고

이런 날 두고 그런 말이 나왔나봐

이좋은 날에 손에 잡히면 잡힘데로

귀한 생각모아 선한 삶터에 행위예술가 되렴아.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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