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시인 되고파요

[스크랩] 현대시 쉽게 쓰는 법

초록담장 2005. 8. 14. 14:26

고 은

곽재구

김광균

김광섭

김남조

김명수

김소월

김수영

김종길

김준태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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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1950년 경상남도 하동 출생

1983년 경희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설굴암에 오르는 영희> 당선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당선

1976년 김명인, 김창완, 이동순 등과 함께 반시(反詩) 동인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위령제> 당선

1989년 제3회 소월시 문학상 수상

시집 : 『슬픔이 기쁨에게』(1979), 『서울의 예수』(1982), 『새벽 편지』(1987), 『별들은 따뜻하다』(1990)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 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깍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얼어 죽을 때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위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 가겠다.

[맥락읽기]

1. 말하는 이는?
--- 나(슬픔)

2. 누구에게 말하고 있지?
--- 너(기쁨)

3. 나는 너에게 무엇을 주고 싶어 하는가?
--- 슬픔, 기다림

4. 너는 어떤 사람이길래 그것을 주고 싶어 하는가?
--- 겨울 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 귤값을 깍으면서 기뻐했다.
⇒ 이웃의 삶을 통찰하는 따뜻함 마음이 없다.

---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았다.
⇒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하며 산다.

---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얼어 죽을 때 / 무관심했다.
⇒ 이웃의 죽음에 냉담하다.

5. 그러면 "슬픔, 기다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 더불어 사는 것
--- 이웃과 불행을 나누면서 그것이 극복될 때까지지켜보는 마음

6. 나는 너에게 "슬픔, 기디림"을 준 다음에 또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 가겠다.
☞수 많은 너를 설득해 이 길을 같이 가고 싶다.

7.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제목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자.
--- 자기만의 기쁨이 아닌 이웃과 함께 하는 마음
--- 이웃을 아끼는 마음, 아파하는 마음
--- 이웃을 위해 슬퍼할 줄 아는 것.

고 은

곽재구

김광균

김광섭

김남조

김명수

김소월

김수영

김종길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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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병란

박노해

박두진

박목월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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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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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시 쉽게 쓰는 법
글쓴이 : 박해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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