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죽· 백영호 시집

^^하늘이 준 입맞춤이란

초록담장 2005. 7. 16. 08:17
2005.07.12

 

^^하늘이 준 입맞춤이란

 

 

눈맞춤이란

내 눈빛 안에 네 눈빛 들어와

웃음 짓는짓 일테고

 

맘맞춤이란

네 맘이 살포시 내 맘속으로

걸어 들어와 자리까는짓 인가.

 

내손 내밀어 네손 포개면

내가슴 화알짝 열리어

네가슴 기쁘게 보듬어 안았고

 

내 입술에서

다듬어 낸 사랑의 언어

네 입술에

쏘옥 밀어 넣었을땐

내입술과 내입술 포개어져

하늘이 준 입맞춤 이었더라.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