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죽· 백영호 시집

^^첫날밤/백영호

초록담장 2005. 6. 22. 23:54


 ^^첫날밤

 

 

천년을 살아

 천번을 들어도

 여전히 가슴 설레일게다

 

 오로지 둘이서

 만들어 가는 여정의 미로

 

 듀엣으로 연주하는

 미완성 교향악의 하모니

 

 온갖 고운언어 조각

 다 선 보여도 

 이보다 더한 설레임 없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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