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서정시

^^고려장 이야기/백영호

초록담장 2005. 5. 12. 08:28

 

^^고려장 이야기

 

 

옛시절 고려장이 있던 시절에

효성 지극한 박 정승이 살았대

 

늙으신 어머니를 차마

고려장 시킬수 없어

이웃 친척집 골방에 모셔놓고

조석으로 지극정성 봉양했는데

 

하루는 조정에서 일이 생겠는데

중국에서 골 아픈 사신이 와서는

똑같이 생긴 백말 두마리를 몰고와

이중에 어미와 새끼가 있는데 골라내라는 것

 

임금을 비롯한 조정의 인재들이

아무리 머리를 써도

묘수가 떠 오르지 않던 중

박 정승이 지혜가 출중하신

어머니께 이문제를 말씀드리니

 

어머니 환히 웃으시며

말에게 한 이틀 굶겨놓고

먹이를 주면 어미는 새끼가

다 먹고난 후에 먹이를 먹으므로

나중에 먹는말이 어미다는 말씀

 

어머니 훈수의 가르침으로 하여

중국 사신이 탄복을 하며 가고

나라의 어려움에 쳐한 위기를 넘겨

임금께 나아가 고려장에 쳐한

어머니의 지혜로 이 위기를 극복했다고

아뢰니 임금께서 감동하여 깨닫아

그때부터 고려장까지 폐지되게 되었더라.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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