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죽· 백영호 시집

^^아버지/백영호

초록담장 2005. 5. 7. 21:29
출처 플래닛 : 사랑은 생명 - 오죽청죽 글쓴이 : 청죽 백영호 



 

^^아버지


모질고 억센 환경과 여건이
살 떨리고 피 토하는
인내의 한계상황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모습으로
성큼성큼 다가오시던 이름이여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시어
바람의 아들 처럼
신의 아들 처럼
만척에 만척을 더한 일들을
억척의 열정과 헌신으로 갚아
살아있는 전설 일구어내신 이름이여


60 70의 경제기적 현장에서
자신의 배 가죽은
등짝에 붙어 절규해도
안으로 안으로 채찍맞으며
자자손손에게 기여이
풍요와 풍성을 유산내린 이름이여


대단한 나라
대한민국의 아들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땀과 피와 눈물을
만대 후손까지 기억하며
거룩한 헌신을 합창하는 이름

아/버/지/여~~~


시/청죽/백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