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긴 늪이란/백영호

초록담장 2005. 4. 18. 15:54

 

^^긴 늪이란

 

 

눈 뜨면 밀려오는 사람

 

빡빡한 삶의 일정 속에서

급한것 대충 마무리 하고

돌아서면 어떻게 알았는지

먼저와서 내 생각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사람

 

폰의 숫자판 위에

눈이 먼저가고

손이 따라가고

목청이 음정 조절을 한다

 

아무래도 넌

지독하게도

긴 늪 이었나 보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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