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니가 아름다운것은/백영호

초록담장 2005. 3. 13. 22:15

 

^^니가 아름다운것은

 

 

니가 아름다운 것은

내가 건네주는 맑음을

들숨으로 마시고

내쉬는 날숨에는

승화된 너의 밝음이 나오기 땜일껄

 

투박한 내 아량을

거침없이 다 받으며

설레이며 건네는 손끝에선

청초한 니 마음 전해오기 땜일껄

 

마주보고 서서는

내목에 손깎지 껴 매달리어

생글생글 방그르르

풋과일처럼 가식없는 그몸짓 땜일껄

 

싱그러운 비누향처럼

뽀송뽀송한 얼굴로 다가오고

내가 위기에 몰렸을때도

남자의 능력 인정해주는 그믿음 땜일껄

 

수많은 내 단점 까지도

까발리지 아니하고

보듬어 안으면서

먼저는 이해로 나중은 설득으로

깨우쳐 완성시키는 그매력 땜일껄.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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